장지문 여는 소리에 이어 잔기침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도포자락 끌리는 소리, 사람이 앉는 소리가 들렸다. 마사오 일행이 앉아있는 저쪽 방에 태합 풍신수길 들어와 이제 막 좌정을 한 것이었...

미숙은 첫 남편과 이혼을 하면서 또다른 세상으로 첫발을 내디디며 직업전선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직업세계에서 펼쳐지는 유혹과 수많은 사내들 틈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또한 사내들을 만났...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저녁 들녘 갈대밭에 이끌려온 숱한 바람들은 그들과 부딪히고 부딪혀 헤아릴 수 없는 조각으로 나뉘어 형체를 알아 볼 수도 없게 되버렸다 항상 허공 속을 맴돌던 ...

나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그림자입니다 예쁘게 화장을 하고 붉은 색 옷을 입었지만 당신이 볼 수 있는 건 검은 색 뿐입니다 하루 종일 함께 하여도 당신은 나에게 그 흔한 웃음한번 보이질 ...

이렇게 떨리는 이 마음은 아마도 사랑이겠죠...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내 사랑을 이제는 말하고 싶어요.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하고 있었다고...아련히 전해 오는 사랑이야기..들어 보시겠어...

당신을 바라보면 가벼운 미소가 생깁니다. 당신의 눈동자를 보면 하얀 이슬이 고이곤 해요. 당신을 바라보면.... 당신을 느끼게 되면.... 언제나 은빛 눈동자가 흘러내립니다. 사...

시를 쓰려고 시작할 무렵이면 처음에 떠오르는 생각은 고요한 마음속에 담겨져 있는 청순함 그 자체를 진지하게 표출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차츰 시를 써내려 가며 가슴속에 담겨지는 생...

떠난다고 말하지 마세요 항상 나와 함께 곁에 머물러 준다고 말해 주세요 좋아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눈물 보이지 마세요 밝고 환한 미소 지어주세요 혼자...

수많은 한숨들이 내게 다가와 토해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가도에 우수수 떨어진 낙엽을 보며 기쁨과 함께 무수한 추억에 고향 얘기들이 낯선 도시에서 한걸음 멈춘 듯 심혼의 열정을 펴낼 것입니다. 순전히 고향 얘기와 이웃들 가슴 뭉클하고 아련한 기억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장지문 여는 소리에 이어 잔기침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도포자락 끌리는 소리, 사람이 앉는 소리가 들렸다. 마사오 일행이 앉아있는 저쪽 방에 태합 풍신수길 들어와 이제 막 좌정을 한 것이었...

사랑하는 사람을 눈물로 보내고 시가 내 속에 들어왔습니다. 마음먹은 하나의 시를 온전히 완성하기 위해서라면 나의 몫이라 불리우는 것 중 때묻지 않은 살점만을 떼어 푸른 언어들의 양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