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기의 어느 날 신혼부부에게 감정의 트러블이 찾아왔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하여 결혼이라는 제도를 택했지만 살아보니 별거 아니라는 듯이 결혼에 대한 회의가 찾아온 것이다. 잠시 그들은 이혼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결혼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그 시대 속에서 결혼을 감행한 그들이었기에 이혼만은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잠시 동안만 두 사람이 떨어져서 살아보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그리움이라는 것은 가까이 있을 때에는 알지 못한다. 더구나 타인의 남자가 되었을 때에서야 비로소 그리움이 얼마나 깊었던가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은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별거에 들어간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의 별거에서 그들은 무엇을 얻을 것인가가 궁금해진다. 이 소설은 남녀 간의 사랑과 회의에 대한 예리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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