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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최고의 교수

최고의 교수
  • 저자EBS 최고의 교수 제작팀
  • 출판사예담
  • 출판년2013-04-29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3-11-20)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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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난다



    “최고의 강의는 휴강, 최악의 강의는 보강”이라는 우스갯소리는 이미 대학가의 고전적 유머가 된 지 오래다. 그런데 정말 학생들은 휴강을 가장 좋아할까? 허리가 휘게 비싼 등록금, 대출까지 받아 납부하고 다니는 대학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휴강이 낫다 싶을 만큼 강의가 형편없어 그런 건 아닐까?

    그런가 하면 다른 한 쪽에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며 교육자의 자질에 대한 원론적 논의가 여전하다. 교사가 바뀌면 교육이 바뀌고, 교육이 바뀌면 학생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이처럼 교육이 세상을 바꾼다는 희망은 오래되고도 늘 새로운 것이다.

    2008년 봄, 최고 석학들의 교수법을 공개해 화제가 된 EBS 다큐멘터리 <최고의 교수>는 국내 교육계의 이 같은 모순에 자극받아 기획되었다. 소위 ‘최고의 교수’라 불리는 사람들에겐 학생들의 눈과 귀를 붙잡는 특별한 비결이 있을 거라는 기대와 궁금증이 프로그램 제작의 단초가 되었던 셈이다. 당시 방송이 갖는 시간적 제약에 ?i겨 텔레비전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많은 부분들을 오롯이 담아낸 신간 『EBS 다큐멘터리 최고의 교수』는 교수법과 교육철학을 딱딱하게 소개하는 대신, 독자들을 세계 최고의 강의실로 초대한다.





    MTV를 보는 개구쟁이 교수



    『EBS 다큐멘터리 최고의 교수』는 예일대, 하버드대, 미시건공대 등 미국 내 유수 대학에서도 이름난 교수 9명을 찾아가 그들의 낯설고도 친근한 이야기에 귀기울인다. 그 중 올해 76세인 피츠버그대 골드스타인 교수는 학생들에게 ‘골디’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전세계적으로 전쟁사에 관한 한 독보적 학자로 평가받는 그는 34년째 국제정치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지금껏 ‘최고의 교수 상’을 총 12번이나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MTV 리얼리티쇼를 챙겨 보고,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기꺼이 상세한 추천 편지를 쓸 만큼 학생 중심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골드스타인 교수의 강의는 마치 버라이어티 쇼 같다. 그의 수업 콘셉트가 ‘열정과 재미’이기 때문이다. 그의 강의실에는 수업 내용과 연관된 상징적인 도구와 자료들이 종종 등장한다. 어떤 날은 미국을 상징하는 파란색 야구 모자를 쓰고 교단에 서는가 하면, 무솔리니의 군복을 입고 등장하기도 한다. 마오쩌뚱에 대해 강의할 때면 인민복에 레닌모를 준비해 입고 오는 식이다. 어떨 땐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른다. 그렇지 않은 날에도 그의 수업엔 늘 유머와 학생들의 웃음이 넘쳐 흐른다. 그에겐 준비된 쇼맨십도 강의 교재 중 하나인 셈이다. 덕분에 그의 강의실에선 학생들뿐만 아니라 그의 수업 방식을 참고하고자 자발적으로 찾아 온 교수들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골드스타인 교수는 자신의 강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수업이 살아 숨쉬도록 연출하고 싶다. 수업을 창조하고 조율하는 감독이자 작가가 되는 셈이다. 이를테면 나는 오늘 히틀러가 되고 내일은 무솔리니가 된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것은 역사 수업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학생들에게 영상과 사진, 기사 등을 이용해 생생한 관련 자료들을 보여주고 이에 대해 토론하게 한다. 무솔리니에 관한 글만 읽는 것보다 그의 사진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 쉽고 오래 기억되기 때문이다.”

    한편 골드스타인 교수의 시험 시간에는 세계 어느 대학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교수실 한구석에 처박혀 있던 항아리도 등장하는데, 항아리 속엔 숫자가 적힌 골프공들이 들어 있다. 이 항아리는 1954년 골드스타인 교수가 ‘캠퍼스 추남 선발대회’에서 추남으로 선정되어 받은 상품이다. 이 항아리가 잊지 못할 추억의 물건인 것처럼 골드스타인 교수의 시험도 결코 잊지 못할 특별한 방법으로 치뤄진다.

    일단 시험을 볼 학생들은 항아리 속에 손을 넣어 골프공을 한 개 꺼내야 한다. 물론 항아리 속을 들여다봐선 안 된다. 학생이 직접 꺼낸 골프공에 적힌 번호의 문제에 답하는 것이 바로 골드스타인 교수의 시험이다. 운이 좋아 ‘X’라고 적힌 골프공을 꺼낸 학생은 자신이 풀 문제를 맘대로 선택할 수 있다.

    전체 시험 문제는 미리 공지하기 때문에 이미 학생들이 알고 있다. 시험 보는 시기 또한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골드스타인 교수는 한 날 한 시에 전체 학생을 모아놓고 시험을 보지 않는다. 시험을 볼 준비가 된 학생들은 교수에게 연락해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시험을 본다. 그러나 절대 부정행위는 할 수 없다. 학생들이 뽑은 골프공이 제각기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러한 시험 방법에 불만이 없다. 물론 공부할 양이 많아 힘들어하기는 하지만 시험 방법 자체에 대해 불평하지는 않는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코 쉬운 문제들은 아니다. 예를 들어 국제정치학 과목의 경우 시험 문제는 총 35문제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어떤 문제를 뽑을지 모르기 때문에 35문제 전부를 다 준비해야 한다. 공부량이 결코 적을 수가 없다. 백발의 개구쟁이 교수 골스타인. 그가 말하는 진정한 교수가 되는 비결은 단순명료하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교수들을 깊은 성찰로 이끌기에 충분하다. “훌륭한 교수가 되는 결정적 비결을 알고 싶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즐기면 된다.”





    독무대 강의는 이제 그만!



    동국대 석좌교수이자 미시건공대 겸임교수인 조벽 교수의 별명은 ‘교수계의 마이클 조던’이다. 1989년에 미시건공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된 이후 조벽 교수는 지금까지 줄곧 만점에 가까운 강의평가를 받아왔으며, 미시건공대 최초로 ‘최우수 교수 상’을 두 차례나 받은 바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 칭송받는 그의 교수법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이렇게 말한다.

    “교수가 질문하고 스스로 답하는 강의는 최하급 강의, 교수가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면 조금 발전한 강의, 학생이 한 질문에 교수가 답하면 바람직한 강의다. 최상급 강의는 학생이 한 질문에 다른 학생이 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강의 노트가 ‘교수가 무엇을 해야 할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면 그 수업은 교수의 독무대가 된다. 이 경우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앉아서 보는 관객일 뿐이다. 그래서 강의 노트에는 반드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담겨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이 능동적 학습 주체가 될 수 있다.”

    조벽 교수는 교육자의 말 한 마디가 학생의 인생을 180도 바꿀 수 있음을 믿는다. 그 또한 고고학자 김원룡 박사의 말 한 마디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본문 73쪽 참조). 한편 공식을 암기하는 것보다는 정보와 지식을 응용하는 능력, 여러 지식을 조합해서 새로운 지식으로 창출하는 능력,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조벽 교수는 그래서 오픈 테스트를 선호한다. 그 때문에 미시건공대 학생들은 앞뒷면에 온갖 공식이 프린트된 ‘시험용 티셔츠’를 입고 시험을 볼 수 있다.

    또한 그는 성적을 발표하는 순간에 ‘시험 평가서’도 함께 나눠준다(본문 80쪽 참조).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고 복습해야 할 페이지를 알려주는 시험 평가서를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쉽게 수긍하고 새로운 학습 동기를 부여받는다. 조벽 교수는 “동기 부여란 ‘어떻게 하면 열심히 공부하게 할까?’ 하는 고민이 아니라 ‘조금만 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다. 이런 희망을 갖게 됐을 때 학습 동기가 가장 강하게 일어난다”고 역설한다.





    학생을 딜레마에 빠뜨려라!



    한편 하버드대 정치철학과의 샌들 교수는 학생들이 머리를 쥐어뜯을 만큼 골치 아픈 질문을 던지기로 유명하다. 이를테면 이런 질문이다.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전차의 전방 선로에서 다섯 남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 전차를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섯 남자의 목숨이 위험하다. 다행히 마침 측선side track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문제는 그 측선에서 한 남자가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리로 전차를 돌리면 분명 그 남자가 죽게 될 거라는 점이다. 샌들 교수는 이런 상황을 가정한 후 학생들에게 묻는다. “전차를 측선으로 돌려서 다섯 남자의 남자의 생명을 구하고 대신 한 사람을 죽일 것인가? 과연 어떤 선택이 정의로운가?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그는 이처럼 알쏭달쏭한 혹은 도발적인 질문으로 학생들을 딜레마에 빠뜨려놓고 흐뭇하게 웃는다. 학생들 입장에선 참으로 고약한 교수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고약한 교수의 대형 강의실엔 매학기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꽉꽉 들어찬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첫 수업부터 모호하고 둥글둥글하게 정치철학이란 이런 거다 하며 이야기하는 건 정말 딱 질색이다. 그 대신 나는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나의 학생들을 딜레마로 초대하는 일종의 초대장이다. 흥미진진한 정치철학 수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노라는 출발 종소리이기도 하고.”

    이런 그의 수업을 정치철학과 학생 마커스 밀러는 이렇게 평가한다. “나는 이런 강의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시작부터 쏟아지는 질문에 거수 투표를 하고, 도덕적 딜레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하는 수업은 흔치 않다. 게다가 한 발 더 나아가 학생들이 직접 그 토론에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니...... 내 인생에 이렇게 재미있는 수업은 처음이다. 샌들 교수님 강의의 멋진 점들 중 하나는 여러 가지 철학을 융합해서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 철학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각 철학이 풀 수 없는 문제들은 무엇인지, 그 차이와 모순점들에 관해 배운다.”

    또 다른 학생 에밀리 라일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샌들 교수님의 강의실에 앉아 있을 때면 나는 내가 마치 수천 년 전 그리스의 아테네 학당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교수님은 나에게 스무 살의 풋내기 하버드대학생도 위대한 철학자들과 동등하게 토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르쳐주셨다.”





    의대생을 위한 맞춤 수업



    밴더빌트의대 세포생물학과 교수이자 임상신경학 교수인 노던 교수의 교육 방식 또한 특별하다. 이를테면 난데없이 의과대 신경과학 수업에 무용수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춤을 배우게 하는 식이다. 자전거 타기, 뜨개질 하기 등도 수업의 일부가 된다. 인간의 뇌가 어떤 원리에 따라 작동하는지 이론적인 설명을 끝내고 나면 그녀는 학생들 스스로 춤을 추면서 자신의 뇌가 어떻게 평형감각을 익히고, 특정 동작을 익히는지 생각하게 한다.

    질병의 증세와 진단 과정, 치료법에 대한 기본적인 강의 외에 노던 교수의 수업엔 뭔가 특별한 것이 더 있다. 그건 바로 실제 질환을 경험한 환자와 환자의 가족 등이 함께하는 특별 수업 시간이다. 그녀는 자신의 강의실에 환자를 초대해 학생들로 하여금 환자를 직접 인터뷰하게 한다. 또 환자가 질병을 치료하는 동안 의학 전문가들과 가졌던 경험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게 한다. 그 다음에는 환자의 유족들을 초대해, 가족이 병원에 있는 동안 의사가 그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학생들과 대화하게 한다. 유족들은 사진이나 직접 녹화한 영상 기록물 등을 보여주며 병원에서 얼마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했는지 토로한다. 과학 수업에 임상 사례와 함께 감성적인 부분을 결합시킨 셈이다.

    그녀가 보기에 의대생들은 고통에 빠진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는 데에도 서투르기 짝이 없었다. 또한 그녀는 많은 수의 젊은 의사들이 자신이 돌보던 환자의 죽음에 과도하게 자책하며 약물 남용이나 자살 따위의 방법으로 현실 도피를 시도한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감정적 격랑에 빠지지 않는 또 다른 부류의 의사들은 환자의 죽음과 맞닥뜨렸을 때 초연함을 가장한 냉정함 뒤로 숨기 바빴다. 그들에게 환자는 고통과 두려움에 시달리는 나약한 한 인간이 아니라 그저 ‘질병의 한 사례’일 뿐이었다. 그러나 노던 교수는 강의를 통해 마음에서 우러나는 연민을 가르칠 수는 없지만, 의대생들이 자기 안의 두려움을 직시하고 고통에 빠진 사람을 돕는 법을 가르칠 수는 있다고 믿는다.





    기본으로 돌아가라



    동국대는 2008년 2월 24일, “학생들이 올 1학기 수강 신청시 교수와 강사를 선택하는 데 참고하도록 모든 교수들의 강의평가 점수를 실명으로 공개한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강의평가는 수강 학생들을 상대로 ‘교수의 수업 준비는 철저했는가’ ‘강의는 이해하기 쉬웠는가’ 등 객관식 20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을 두 차례 실시한 뒤 집계했다. 교수 개인별 평가점수를 일일이 확인하면 어느 교수 강의가 1등이고, 어느 교수 강의가 꼴찌인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강의 성적표가 공개되자 동국대 교수 사회는 “제자들 앞에서 망신을 줘도 유분수지, 이럴 수가 있느냐”며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강의평가 점수 공개에 대환영이었다. 이제 이런 분위기는 더 많은 대학들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국내 현실을 고려할 때 『EBS 다큐멘터리 최고의 교수』에 등장하는 9명의 교수들이 주는 교훈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취재 대상이 된 9명의 석학들은 저마다 엉뚱하거나, 냉철하거나, 친근한 매력을 과시하며 개성을 뽐냈지만 몇 가지 사안에서 공통점을 보이기도 했다. 그건 바로 철저한 강의 준비, 과목에 대한 열정, 학생들과 소통하는 열린 사고, 그리고 ‘질문과 스토리의 힘’에 대한 강조다. 진부하다고? 그러나 진실은 가끔 진부함의 탈을 쓰고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9명의 교수들은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스포츠가 그렇듯, 교육 또한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다 여기는, 그래서 더 간과하기 쉬운 기본 원칙에 충실할 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강의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복잡미묘한 커뮤니케이션임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다. 인종, 나이, 전공, 성별을 뛰어넘어 9명의 교수들이 보여주는 가르침에 대한 열정, 학생에 대한 사랑, 그리고 헌신적인 삶의 방식은 우리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기억될 것이다. 최고의 교수들이 전하는 그 감동적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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