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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이기적 본능

이기적 본능
  • 저자오바라 요시아키
  • 출판사휘닉스드림
  • 출판년2011-12-14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2-11-15)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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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브의 본능은 이기적 본능?



    살아있는 모든 수컷들의 삶은 피곤하고 괴롭다

    왜, 암컷들은 그토록 치밀하게 계산하고 짝을 선택하는가?



    동물들의 생존경쟁은 인간보다 더 치열하고 경이롭다




    이 책은 인간보다 더한 정글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질러지는 온갖 형태의 모습들을 조류와 포유류, 그리고 곤충 등에서 볼 수 있다. 오직 자기 자식의 번식만이 목적인 수컷과 낳은 자식의 보호가 목적인 암컷의 삶의 지혜와 두뇌게임을 저자는 해박한 지식과 기발한 필력으로 동물행동학의 관점에서 가족의 진화와 변천을 다뤘다. 동물의 배우자 선택, 성생활, 가족, 자식양육, 이해대립, 수컷의 질투, 질투의 내용 등을 정말정말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또한 육아를 포기하는 곰, 자신의 새끼를 죽이는 사자, 자신의 몸을 새끼에게 먹이는 거미. 바람피우는 새, 자기 새끼를 키우기 위해 남편의 다른 새끼를 죽이는 유럽참새에 이르기까지 신비롭고 흥미진진한 이브의 세계가 펼쳐진다.





    왜, 수컷들은 피곤하고 괴로울까?



    암컷에게 구애하는 동물들의 기발한 계략과 고난도 기술은 인간을 능가할 정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또한 암컷들은 결혼선물이 맘에 들지 않으면 도망가기도 하고 잠자리를 거부하기도 한다. 이것들을 극복하는 일이 수컷들의 숙명이자 처연하지만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수컷에 비해 암컷들의 모성애와 이브의 본능은 상상을 초월한다. 자식을 낳고 키우기 위해 지혜를 짜내야하고 포식자들로부터 새끼를 지키기 위해 전략전술도 동원한다. 거미는 먹을 것이 모자라 자식이 굻어 죽을 상황이 생기면 자신의 몸을 뜯어 먹혀 양식으로 제공하면서까지 모성애를 발휘한다. 그러나 이브의 본능은 신비롭고 흥미진진하다. 수컷에게 선물을 요구하기도 하고 잠자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자기가 낳은 자식을 위해 두 번째 아내는 첫 번째 아내의 자식을 살해까지 하면서 남편이 자기자식을 돌보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정글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생존경쟁이 인간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가족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다. 근대사회에서 살아가든, 전통적인 수렵채집 사회에서 생활하든, 민족이나 문화를 불문하고 가족이란 인류 공통의 지극히 보편적인 인간 집단이며 사회의 기본 단위이다. 또한 가족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생활의 기반인 동시에 마음의 의지처가 되기도 한다.

    최근, 가족에 대한 어두운 뉴스가 끊이질 않는다. 부모가 아이를 밀폐된 자동차에 내버려둔 채 빠칭코에 열중하는 사이 아이가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등, 참혹한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육아 포기, 자녀에 대한 정신적·육체적인 학대, 의붓자식에 대한 계부의 학대, 살해, 또는 친부에 의한 친자 살해, 그로 인한 가족의 붕괴, 아침을 굶긴 채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 아이의 학교생활에 통 무관심할뿐더러 예절이나 사회 교육을 포기하는 따위의 중요한 문제들은 위의 사건에 비하면 사소한 일인 양 착각이 들 정도이다.

    행동생물학을 전공하는 필자로서는, 이와 같이 가족을 둘러싼 인간관계 및 인간의 행동에 절대 무관심할 수 없다. 인간은 자식을 사랑하면서 어째서 이처럼 잔인한 짓을 하는 것일까. 이와 같은 인간의 잔학한 행위를 행동생물학의 관점에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또한 이해할 수 있을지….

    가족이란, ‘낳은 자식을 보호하고, 양식을 주어 길러 내기 위한 집단’, 즉 동물의 수컷과 암컷이 번식을 위해 만들어 낸 협력집단이다. 따라서 자식을 기르는 방법, 또는 자식 양육을 둘러싼 환경의 엄격한 정도에 따라 가족의 형태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참새를 비롯한 대다수의 조류는 수컷(부친), 암컷(모친), 새끼(자식) 등 3자로 이루어진 ‘핵가족’을 형성하고, 부부가 자식을 양육한다. 아프리카에 생식하는 자칼은 핵가족에 연상의 형과 누나 등 혈연자가 더해진 ‘확대가족’을 형성하여 자식을 양육한다. 이와 유사하게 아프리카 뿔호반새는 확대가족에 또 다른 비혈연자가 더해진 ‘혼성가족’을 형성하여 자식을 양육한다. 그런가 하면, 호사도요나 고양이처럼 수컷 또는 암컷이 단독으로 자식을 양육하는 ‘편친偏親가족’도 아주 많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푸른박새와 백로를 비롯한 몇몇 종은 가족을 구성하는 수컷 또는 암컷이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가족이 붕괴되고 자식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 사자나 유럽참새는 수컷이나 암컷이 새끼를 살해하는 경우도 관찰되고 있다.

    이와 같이 인간 이외의 동물의 세계를 둘러보면, 거기에도 우리 인간처럼 가족이 있고, 가족을 둘러 싼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 동물의 가족을 비교 연구함으로써 우리 인간이 경험하고 있는, 가족을 둘러싼 여러 문제에 관한 단서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그 이전에, 가족이란 무엇이며, 어째서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가족을 형성하여 생활하게 되었는지, 라는 근본적인 문제에도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행동생태학이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염두에 두고, 우선 인간계에서 동물계로 시각을 넓혀, 가족의 중심이 되는 수컷과 암컷이 어떻게 생식生殖에 임하는지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가족이라는 사회 구조가 어떠한 상황 아래서 생겨나는지에 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알게 된 사실에 기초하여 인간사회에 가족이 생겨난 이유를 행동생태학 또는 진화생태학의 입장에서 설명해 보았다. 같은 관점에서, 의붓자식 살해나 유아 학대, 프리섹스 따위에 관해서도 의견을 기술해 보았다.

    이렇듯 이 책은 ‘동물의 행동은 생태학적으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는지, 또는 그러한 행동이 어떻게 진화되어 왔는지’를 밝히려는 행동생태학의 입장에서 인간 가족의 성립을 추구하고 그것을 널리 일반에게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독자 중에는 이와 같은 학문 분야와 친숙하지 않은 사람도 많을 것이므로, 학문적인 세세한 이론이나 설명, 학문적 의미는 되도록 생략하고자 주의를 기울였다. 그런 연유로 다소 정확성 면에서 염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 점에는 애써 눈을 감기로 했다.

    부족하나마 이 책을 계기로 가족이란 존재를 새롭게 바라보고, 가족이 인간에게 있어서 얼만큼 중요한 존재인지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앞으로 결혼해서 가족생활을 지향할 젊은 사람들, 특히 젊은 여성에게는, 함께 가족을 이루는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다른지,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인 차이 또는 특질을 충분히 읽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왜냐하면 그러한 남녀의 생물학적인 특질 중에, ‘행복한 가족을 구축하기 위해 남자와 여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한 무엇을 하지 말아야 되는지’에 관한 힌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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